인천에 간판 하나 없이 56년을 버텼다는 해장국집. 진짜 고수는 자신의 존재를 뽐내지 않는 법이라는데- 첫인상부터 이 집의 내공이 궁금해진다. 방문 전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는데, 이 집은 오전 5시부터 10시 반까지는 해장국을, 11시부터 3시까지를 설렁탕을 취급한단다. 해장국은 청양고추를 넣으면 국물이 개운해지고, 먹던 중 깍두기 국물을 부어 칼칼하게 먹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설렁탕은 해장국보다 천원 더 비싸지만 고기의 양이 푸짐하여 만족스럽다. 육향이 진하게 우러난 국물의 비법은 바로 '한우'! 토렴해나온 밥과 한우를 든든히 먹으면, 해장국임에도 술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아, 우리 동네에도 이런 곳 하나쯤 있으면 참 좋을텐데. 그런 아쉬움이 절로 든다. 56화 - 고수의 손맛! 인천밥상
해장국집
인천 동구 동산로87번길 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