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찾은 집은 철원에서 유명하다는 메밀 막국수집.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메밀을 일고있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곤 마음이 들뜬다. 알고보니 직접 메밀을 농사지어 가루를 빻아 사용한다는데 그 향기가 벌써부터 고소하다. 메밀껍질이 그대로 남아 거뭇거뭇한 면발 위에 잔뜩 올려진 양념장! 참기름을 아주 적당히 넣어 균형을 잃지 않은 맛이 아주 좋다. 입에 확 퍼지는 메밀향 역시 감동적. 다 먹고나서도 고소한 메밀향이 입에 남아 제대로 된 메밀의 맛을 보았구나 싶더라. 많은 국수를 맛봤지만 새삼스럽게 감동적이었던 철원의 메밀 막국수. 그 고소한 향이 또다시 코 끝에 감도는 것 같다. 76화 - 원초적인 자연의 맛, 맛의 원석 철원 밥상
내대 막국수
강원 철원군 갈말읍 내대1길 29-10 내대막국수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