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bob_tour

추천해요

3년

맛좋은 음식들을 따라 기행을 하다보면 만날 수 있는 의외의 음식들. 이 집의 오리목살이 그렇다. 오리 한 마리에 한, 두 점이 나오는 부위인데 이 집은 그런 오리목살을 숯불에 구워먹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과거 할머니께서 낚시꾼들을 상대로 주위 오리업체에서 남은 뒷고기를 팔던 게 그 시작이라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도 그 맛과 명성만은 그대로이다. 은은한 불향이 좋은 백탄에 구워먹는 쫄깃한 오리목살. 탱글탱글한 식감에 고소한 맛이 참 좋다. 감자를 널찍널찍하게 썰어 걸쭉한 국물 맛을 낸 오리목살 짜글이는 고소한 식사를 마무리하기론 최고의 선택. 짜글이에 밥을 비벼먹으면 이 집의 오리목살을 끝까지 맛본 것만 같다. 한 끼의 식사로도 부족함이 없는 특별한 맛. 오리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 88화 - 살고 싶은 맛! 생거진천 밥상

욕쟁이 할머니집

충북 진천군 이월면 화산동길 18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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