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네이고 사람들을 위로하는 추억의 맛이 있기 마련. 익산에서는 바로 '만두와 찐빵'이란다. 익산역의 옛 이름 이리역 때부터 역전 근처에서 유명했다는데, 과연 푸짐한 양도 맛도 추억을 소환하는 그것! 만두소가 터질 듯 가득 든 왕만두는 일반 고기만두와는 확연히 다른 맛을 자랑하는데, 바로 이 만두의 주인공이 '무'이기 때문. 과거에 무로 맛과 양을 채우던 옛날 만두의 방식이 이어진 것이라는데, 독특한 식감과 깔끔한 만두의 뒷맛이 값지다. 찐빵은 양갱과 비슷하게 부드러운 팥소와 밀가루 냄새 없이 쫄깃한 빵이 무척이나 잘 어울려 그 수준이 만두와 쌍벽을 이룰 정도더라. 쫄깃한 만두피와 찐빵을 위해 지금도 매일 반죽을 해 만두를 빚는다는 주인장. 이 집의 추억이 100년을 이어나가길 바라게 되는 맛이다. 93화 - 역사와 맛이 철철 넘친다! 전북 익산 밥상"
고려당
전북 익산시 인북로3길 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