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램지 버거 롯데월드몰점] *3.5점* “고든램지 선생님, 이게 최선인가요...?“ 꽤나 기대했던 고든램지 버거 방문. 오픈 초기에는 인기가 많아 웨이팅이 상당했던걸로 기억하나, 최근 방문했을 때는 오후 2시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없었다. 시그니처인 헬스버거와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판매하는 스페셜 버거인 크리스마스 립버거, 트러플 파르메산 프라이즈, 트러플 맥앤치즈 크로켓 주문. 헬스키친 버거에는 평소 흔히 접할 수 있는 버거와 다르게 생토마토가 아닌 구운 토마토, 오이피클이 아닌 구운 할라피뇨가 들어가 있었다. 내가 토마토를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빵류 사이에 들어있는 생토마토는 그리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바로 생토마토의 수분이 음식의 식감을 눅눅하게 만들고 먹는 난이도를 높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를 로스티드 토마토로 대체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꽤나 좋은 점수루 주고 싶다. 거기에 피클 대신 로스티드 할라피뇨, 흔한 소스 대신 수제 아이올리 등을 사용했다는 점도 주목해 볼 만 하다. 할라피뇨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꽤나 취향을 많이 타는 재료인데 조리과정을 거쳐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췄다는 점도, 또 이 할라피뇨가 버거와 아주 찰떡궁합의 맛이라는 점도 좋았다. 하지만 문제도 비슷한 곳에서 발생하는데, fresh한 재료가 상추 단 한 장 뿐이라는 점. 그로 인해 버거가 아주 눅진한(눅눅한) 맛을 낸다는 게 꽤나 큰 흠이라 생각했다. 햄버거가 아니라, 라따뚜이 샌드위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 또한 고기의 굽기도 미디움으로 주문했는데, 안쪽까지 완전히 익혀서 나왔음. 크리스마스 립버거는 크랜베리 피클과 시나몬 가루가 들어가 있었는데 흡사 프렌치토스트를 먹는 기분이 들었다. 소스와 치즈는 스모키 한 느낌. 분명 맛은 있었으나 이 역시 식감이 아주 눅눅했고, 미디움으로 주문한 패티도 푹 익혀서 나왔다. 맥앤치즈 크로켓은 짭짤한 맛이 아주 좋았고, 프라이즈는 트러플 향이 강했으나 간이 좀 더 강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이하게 두 사이드의 디핑소스가 같은 소스였는데 크로켓의 소스가 트러플 향이 더 약했고, 프라이즈 소스가 향이 더 강했다.. 햄버거 치고 비싼 가격이지만 들어간 재료와 조리 과정을 생각했을때 꽤나 합당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비스도 아주 좋은 편이고.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가격을 빼 놓고 생각하더하도 아쉬운 점이 많은 버거였다. 재방문의사 x
고든램지 버거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