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경기 북부/강원도의 풍경을 끼고 한참을 들어가다 보면 나오는 조용한 곳에 자리잡은 막국수집. 예전부터 이 근방에서는 나름 유명했던 곳. 시골집을 개조한 듯한 분위기(신발 벗고 방으로 들어감)에 식사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만, 고급 식당의 세련된 서비스를 기대할 것이라면 여기에 오지 않았겠지. 종종 “국수 하나 나오는데 뭐 이리 오래 걸리냐”는 볼멘 소리가 나올라치면, 터프한 종업원 아주머니-불친절 한건 아니다-의 “우리는 원래 그래요~”하는 호기 두둑한 답변이 돌아온다. (정말로 여기는 옛날 부터 그랬다. 뭇사람들이 드나들면서 유난을 떨어서 그런거지) 막국수의 맛은 전체적을 담백한 편이다. 누가봐도 냉면 육수에 말은 것 같은 성의없는 국물이 아니라, 적당한 염도와 부드러움(사람에 따라서는 달다고 느낄수도)을 갖추고 있다. 2만원에 파는 제육도 괜찮다. 여유가 된다면 제육과 소주를 먼저 시켜서 막국수를 기다리는 것도 방법. 아 맞다, 운전해야지...ㅠㅠ
내대 막국수
강원 철원군 갈말읍 내대1길 29-10 내대막국수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