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에서 핫하다는 서관면옥의 홍대 분점이 궁금해서 들러봤습니다. 홍대 일대에서는 큰 장점인 넓은 가게와 주차공간이 돋보이는 서관면옥의 첫인상은 ‘상상 이상의 슴슴함’이었어요. 소위 말하는 ‘슴슴한’ 맛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면발은 좋았지만 육수가 싱겁고 육향도 느껴지지 않다보니 서관면옥의 첫인상은 돋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서관면옥을 잊고 살던 어느 날 홍대 부근에서 냉면을 찾아 서관면옥을 재방문했는데… 그야말로 제가 찾던 냉면의 이데아를 찾았습니다. 예전에도 좋던 면발에 딱 맞는 간, 훌륭한 육향… 이 가게는 다음에도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다시 찾은 세 번째 방문에서는 첫 방문의 맛이 재현되었습니다. 냉면집의 육수 맛이 왔다갔다 하는 건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여의도의 정인면옥이 떠오르네요…) 이렇게 일관성이 없어서는 재방문할 생각이 들지 않네요.

서관면옥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5길 41 1층 106~1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