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를 좋아하는데 합정에 뜨는 만두집이 있다기에 3번 방문해 본 미필담 후기입니다. 보통 이북식 만두 하면 ‘평안도만두집’ 만두같이 두부와 숙주가 주가 된, 대단히 슴슴한 만두를 떠올리지만 미필담의 만두는 다릅니다. 다른 리뷰들이 말해주듯이 고기 함량이 더 높고, 헹군 김치가 들어가 살짝 매콤한 맛이 나다보니 소위 말하는 ‘이북식 만두’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습니다. 만두국의 국물도 슴슴하다고는 하지만 간이 싱거운 것은 아니기도 하고 말이죠. 다만 아쉬운 것은 메뉴가 적다는 점입니다. 수육은 가격 대비 양이 지나치게 적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만두전골은 만두국(12000원)과 동일한 양의 만두(6알)을 넣어주고 배추, 버섯 등의 야채만 더 넣어주는데 30000원을 받으니 주문할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이죠. 지금까지는 항상 2명이 방문해서 만두국 하나씩 시키고 접시만두를 나눠먹었지만 다른 메뉴가 없다는 점은 약간의 아쉬움을 들게 합니다. +) 만두국에 들어간 소고기의 양은 육수를 내기에 턱없이 적은데 어떻게 육수를 내는걸까요? 조미료의 힘을 빌렸다기엔 그렇게 엄청난 양을 넣은 것 같지는 않거든요…
미필담
서울 마포구 성지3길 2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