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담
淡
淡
만둣국을 먹으러 예당근처로 가볼 일정은 나오지 않는 요즘. 그 아쉬움을 달래러 와봤습니다. 국물은.. 간장의 뉘앙스가 두드러져 기대하던 맛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만, 만두피가 꽤 세련되었군요. 이북식 만두의 두텁고 퍼석거리는 식감을 안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집 만두는 꽤나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라멘/우동집이 많은 지역의 영향일까요? 만두 자체의 맛은 그대로도 좋지만 간장을 더했을 때 그 맛이 더욱 살아납... 더보기
만두 내 취향, 물에 헹군 김치를 넣는지 아삭하고 고기?의 고소함과 담백함이 잘 느껴진다. 외가집에서 명절마다 먹던 만두랑 비슷한 결이라 입맛에 잘 맞았다. 느끼하거나 물리지도 않음. 만두피도 다 먹을때까지 불어서 밀가루 맛이 나거나 하지 않고 적당히 쫀쫀부드럽다. 김치말이국수는 슴슴하고 담백한 맛. 물김치 국물 자체도 새콤매콤하기보다 부드러운 맛이었고 참기름까지 뿌리니 더 맛이 마일드해진다. 안에 쌀밥이 말아져있는데 이 쌀... 더보기
이북식 만둣국 전문점 ‘미필담’ 입니다. 벼르고 벼르다 이번에 방문해 보았는데 역시나 점심에는 웨이팅이 있고 평일 점심 11시 40분 정도에 도착해서 30분 웨이팅 하고 들어갔습니다. 덜렁 손만두 5개에 고기 고명 조금이지만 국물 한 입 먹어보면 간단한 음식이 아니구나 느껴집니다. 사실 만두는 생각보다 쏘쏘했고, 국물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육향 진한 따뜻한 평양냉면에 만두가 들어간 느낌이랄까요? 평양냉면을 좋아해서 그... 더보기
만두 자체는 뭔가 완전히 이북식이라기보다는 이북식을 기준 삼아 적당히 젊은 입맛에도 맞게 만든 느낌. 안덕처럼. 두부나 김치맛이 흐릿하다 싶게 튀는 느낌이 없고 오히려 이북식 만두치곤 맛으로나 식감으로나 고기 존재감이 꽤 커서 신기했다. 여하간 무조건 옛 스타일 그대로 고수하는 것이 정답도 아니고ㅎㅎ 충분히 맛있게 느껴졌던. 많은 분들이 언급해 주신 대로 피의 완성도도 훌륭! 양지육수는 조미료맛이 좀 나긴 했다만 큰 문제는 아... 더보기
합정동에 있는 이북식 만두집. 손만굿국, 접시만두를 중심으로 지금은 겨울메뉴인 온반도 같이 한다. 황해도가 고향이신 사장님 할머니의 레시피로 만든다고 하시는데 따뜻하고 슴슴한 간이 취향이었다. 만두는 숙주도 있지만 고기가 많고, 만두피 두께감이 있어도 잘 익어서 부드럽게 먹기 좋다. 양지고기 육수가 조금 싱거운가 느낌이 들때 후추 조금 넣거나, 만두 꺼내 먹을 때 간장 조금 찍우면 적당하다. 온반 국물이 좀더 간이 된 느낌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