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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동의 고즈넉한 티룸. 전문성과 비주얼을 동시에 잡았다☄️ 동양차 티룸은 차의 전문성을, 서양차 티룸은 디저트의 퀄리티를 기대하는 편인데 이 곳은 동양차와 서양차를 두루 다루면서 앤틱 티팟을 사용하고, 디저트의 퀄리티도 보장된 보기 드문 집이다. 요즘 지인들과 차를 마시러 다니는 취미가 생겼는데, 그래서 서양차 티룸은 무난하여 차에 입문하는 지인과 가고, 차가 익숙한 사람과는 동양차 티룸에 가서 편안하게 차를 우려마시는 나름의 루틴이 생겼는데 그것을 깨부순 티룸이다! 유명한 찻집에 비교하자면 티##스와 비슷한 포지션이다. 시판 브랜드의 홍차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인도, 중국 등 유명한 차 산지의 차를 사용하고, 중국 다완이나 자사호가 아닌 서양 티팟에 서브하며, 서양식 디저트를 판매한다는 점이 그러하다. #애프터눈 티(인당 25,000원) 애프터눈 티는 <4단 트레이+추가 디저트>의 구성이고, 1, 2단은 샌드위치+ 3단은 스콘과 버터, 잼+ 4단은 휘낭시에이며 추가 디저트로는 수제 귤잼을 올린 요거트가 나왔다. 1단은 오이 샌드위치였고, 2단은 사과 치즈 샌드위치였다. 필자는 오이배척파이기 때문에 평가는 패스하도록 하겠다,, 사과치즈 샌드위치는 치즈가 향이 있는 치즈여서 잘 어울리고 좋았다. 하지만 샌드위치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편이었다. 3단은 ⭐️스콘⭐️인데 다른 건 몰라도 스콘은 꼭 드십시요!!!! 탄짱의 역대 스콘슐랭은 혜화 온혜화, 연남 티크닉이었는데 로제티가 추가되면서 비로소 3대 스콘이 완성되었다. 추천 4단은 휘낭시에였는데 직접 버터를 태워서 구웠다고 하셨는데 맛은 있었지만 무난하였다. 요거트도 귤잼이 맛있었지만 무난하였,, 차는 70%의 티는 추가금없이 고를 수 있었고, 4종류의 다즐링은 추가 금액을 내면 고를 수 있었다. 다즐링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추천해주신 기문 홍차를 골랐다. 로제티는 차 맛이 아주 훌륭했다.✨ 기문 홍차는 잉글리쉬 블랙퍼스트보다 조금 덜 텁텁하고 더 향기로운 맛이었다. 나보다 먼저 로제티를 방문했던 지인에 의하면 나와리(?) 뭐시기가 맛있다고 했는데 로제티는 메뉴판을 찍을 수가 없어서ㅠㅠ 기억이 안난다,,, 맛있다를 줄 지 괜찮다를 줄지 계속 고민해왔는데 일단은 티룸으로 따졌을 때 맛있는 티와 티푸드, 좋은 공간을 갖췄기에 (맛있다)를 받을 만한 곳이다. 또 애프터눈 티치고 좋은 가격을 갖고 있기도 하다만 애프터눈티와 가성비라는 단어는 함께 갈 수 없기 때문에 개인의 기호에 따라 평이 갈릴 것 같기는 하다. 요약하자면, 애프터눈 티 자체는 좋은 경험이었지만 다음번에 갈 때는 티와 스콘만 주문할 것이다. 스콘에 비해 다른 구성품은 임팩트가 약했다. 주말은 애프터눈 티를 먹을 것이 아니여도 예약 필수. 사장님의 운영 철학이 있는 공간이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 주관적으로 공간 자체만을 평가하자면 티##스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느낌이다. 티##스는 차를 수입하는 회사의 느낌이 크고, 티룸은 부가적인 느낌이라서 디저트나 공간의 분위기, 컨텐츠는 티룸 전문인 로제티가 좀 더 현대적인 느낌이다.)

티룸 로제티

서울 용산구 후암로28바길 3 한울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