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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집에는 두 종류가 있지요. 청년들이 이랏샤이마세!!스러운 어서오세요!!를 외치며 두건을 두르고 열심히 김밥을 말아주는 곳과 “응 학생 왔어? 어여 먹고가”하는 아주머님이 하는 김밥집이요. 생강김밥은 전자에 속하는 것 같아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일본스러운 나무 바에서 열심히 열심히 김밥을 말고 계십니다. 종류는 김밥 서너가지와 쫄면이 있구요. 앉아서 먹는 바자리도 있지만 왠지 사서 집에 가서 먹어야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전에는 참치김밥도 사봤는데 생강 특유의 향을 즐기기에는 오리지널 생강 김밥이 제일 좋습니다. 종이 포장지를 스윽 풀어서 입에 넣으면 생강청향이 쏴-하고 퍼집니다. 우엉조림에 생강청을 넣어서 거부감들지 않게 향을 냈습니다. 체감상 저번에 먹었을 때가 향이 더 진했던 것 같은데 지금도 나쁘지 않네요. 전에는 싸한 생강향과 백단무지가 같이 씹히며 조화가 좋았지만 가족중에 저만 호응했는데 지금은 좀 더 대중적인 맛이에요. 생강향을 킁가킁가 맡으며 색다른 김밥을 먹어보고 싶다면 추천! 김선생스러운 깔끔한 김밥입니다. 그런데 향신료 싫어하시면 싫을 수도 있겠어요..⭐️ #아무리뷰

생강 김밥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2738 상일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