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기 하나요!" 닭곰탕 껍질 빼기로 주문. 혼밥. 점심시간을 피해서 12시40분에 왔어요. 닭요리는 이집이 최고입니다. 언제 먹어도 깔끔하고 개운하지요. 마늘쫑 무침이 대박입니다. 호텔 PJ 건너편입니다. 여기서 회사 후배들과 회식을 한 일이 있는데,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보니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 추기경과 신부 몇, 평신도 몇이 식사 중이었어요. 추기경님이 우리를 보시더니 함께온 신부님에게 "저분들 계산 해드리세요." 저희 일행중 추기경 담당 피디가 있었지요. ㅎㅎ 몇해전 여기서 식사하고 페북에 포스팅을 했더니 본적 없는 고교 후배가 "저희 부모님이 그 식당에서 이십 몇년간 주방일 하셨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기에, 기특한 녀석이라고 생각해 술 한잔 사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몇달후 그녀석이 암으로 세상을 떴습니다. 지금도 황평집 오면 그녀석 생각이..
황평집 닭곰탕
서울 중구 마른내로 7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