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하지만 지금도, 앞으로도 보기 힘들 짬뽕. 회기역에 위치한 경발원입니다. 깐풍기가 유명한 식당이긴 하지만 혼자 방문한 관계로 짬뽕을 곱빼기로 주문했습니다(8000원). 보이는 것과 다르게 고추의 매운맛이 강하게 치고 들어옵니다. 빨간 국물의 짬뽕이 아닌 하얀 국물의 짬뽕에서 꽤 맵다 싶을 정도의 매운맛이 느껴집니다. 국물은 닭육수로 가볍지만 오징어에서 나는 해물맛과 밸런스가 잘 잡혀있고, 배추의 달큰한 맛, 고추가 볶아지며 나는 알싸한 향이 잘 어울립니다. 면은 일반적인 중식면이 아닌 칼국수면처럼 생겼습니다. 가게 자체가 노년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영업시간이 그리 규칙적이진 않습니다. 또 언제 문을 닫을지도 모릅니다. 중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회가 되신다면 방문하셔서 이곳만의 유니크한 깐풍기와 짬뽕을 경험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경발원
서울 동대문구 망우로21길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