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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세키 식당. 점심 3만5천원 저녁12만원, 캐치테이블 예약시 전액을 미리 내야 합니다. 점심으로 첫 방문했습니다. 점심은 기본 한상차림으로, 차가운 녹차 나오고 설명 있고 메인 상 나오고, 디저트로 유리병 푸딩 나오고 끝. 처음 받았을 때 양은 적게 느껴졌는데 저는 어지간한 오마카세는 다 못먹는 편이라 딱 좋았어요. 시끌벅쩍한 여의도 점심시간 낡은 유성빌딩 계단을 올라, 예쁜 인테리어의 가게 안에 들어가자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어서 기분전환에 좋았습니다. 회사 점심시간을 틈타 3만5천원짜리 혼밥을 먹고 오겠다며 한참 전부터 전액 선입금 예약을 했을 때에는 저의 기대와 각오가 상당했으나, 막상 당일에 제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책상에 엎드려 있고 싶었지만 전전일부터는 취소가 안되기 때문에 그냥 갔죠! ㅋㅋㅋ 시금치나물이 맛있었고... 닭고기 감자 무조림은 당근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감자랑 무는 좀 남겼어요. 방어회가 3점 있었는데 이게 제일 맛있었고, 고등어회는 그냥 고등어인 갑다 했습니다. 솥밥에 연어구이도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유리병에 든 푸딩을 먹고 후딱 나오는데 셰프님이 따라나와서 인사해주셨습니다. 주먹밥도 주셔서 약간 짰지만 저녁에 잘 먹었습니다. 근데 혹시...앞머리 머리띠를 하실 생각은 없으신지.... 여기가 저녁은 달마다 메뉴가 바뀐다던데 점심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로도리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9길 28 유성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