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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O

추천해요

6년

지금 저는 매우 호들갑을 떨고 싶은 기분입니다. 인생막국수를 찾아서 뽈레에 오랫만에 씁니다. (내가 맛있는데는 남들도 맛있다고 다들 적어놓으셔서 쓸 일이 별로 없었음) 집근처가 아닌게 너무 속상한 집입니다. 엉엉 저는 정말 국수를 좋아합니다. 고기리 장원 막국수를 자주 가는데 그건 깔끔하고 도회적인 면요리지 제 머릿속에 있는 막국수의 정의에서 거리가 멀긴 하거든요. 막 뽑아내어서 막 담아서 막 내오지만 음식의 만듬새가 막 만든게 아닌 딱 이런 막국수가 먹고 싶었습니다. 네, 머릿속 딱 그런 막국수 입니다. 자전거를 타고가는 바람에 마을쪽으로 들어가 '여기 무슨 식당이 있어?' 의심스러운 방향으로 진입하였으나 나갈때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차량이 진입 가능한 방향으로 갔더니 여전히 '아니 이런델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 찾아와?' 싶은 입구였습니다. 식사시간이 비껴가서 안붐비겠지 했는데 여전히 붐비고 속님이 계속 들어왔습니다. 붙잡고 물어보고 싶었어요. '아니 여긴 어떻게 알고 찾아오신 건가요?' 사실 음식의 타이밍이 좋았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식사시간에 준비한 면이 다 떨어져 다시 삶고있던 도중에 가게에 들어가서 한참을 기다렸다 정말 갓 뽑아낸 면으로 먹었습니다. 면은 뚝뚝 이로 끊어지는 찰기없는 메밀면이였고 식감도 막국수였고 모양도 막국수였습니다. 양념은 처음엔 무척 맛있고 조화로웠는데 다 먹을 즈음엔 매운 기운이 살짝 올라와서 면수를 꿀떡꿀떡 마셨습니다. (헌데 제가 매운걸 잘 못먹어요.) 국수가격에 비해 제육 가격이 좀 사악한거 같은데 맛이 천사같으니까 꼭 드셔보세요.

내대 막국수

강원 철원군 갈말읍 내대1길 29-10 내대막국수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