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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어
추천해요
6년

점심코스 기본 2.6 오늘의 생선 3.0 오늘의 파스타(3코스) 1.8.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를?! 전반적으로 산뜻한 표정의 요리를 내어 좋았다. 깔끔하고 기분좋게 식사를 마무리지을 수 있는 곳. + 홈파티? 공간 대여(10인 이상)도 하는 모양이다. 전화로 그날의 메뉴 문의가 가능하다. 맛없는 곳 표시했으니 맛있는 곳 포스트를. 9/14 점심 방문. 돼지고기 요리 2.6 오늘의 생선(농어) 3.0 연어 2.6 양고기 소고기(호주)도 선택가능 밤에는 한우로 바뀐다. 농어구이도 모양이 좀 달라짐. - 1층에서 엘리베이터 타는 방법을 모르겠음. 내려올 때는 타고 내려왔다. 3층부터 거주자 투쟁(?) 중이던데 그 때문인지도. (덕분에 좀 을씨년스럽다) - 아담한 가게 내부. 옆으로 밀어서 여는 문. 안쪽으로 밀었는데 안 열리길래 모 가게처럼 사람 많아서 문 닫아놓은 줄 알았다... ---------- 언젠가 동생한테 코스도 한번 경험시켜야 하는데...하다가 뽈레에서 보고 여기 시작으로 괜찮겠다 싶어 눈여겨보던 곳. 사실 요즈음엔 갓포아오이 오마카세가 먹고 싶었으나 해산물을 싫어하는 관계로 포기했다. 프렌치나 이탈리안들 딱히 만족도가 높지 않아서 고민하긴 했어도 호기심 때문에 한번 가기는 할 거였다. 이상하게 양식은 메인보다 그 외의 것이 더 만족스러워서 묘하다 ... 푸아그라와 로시니를 제외한다면, 전에 갔던 프렌치보다도 오히려 기분 좋게 먹고 왔다. 산뜻해서 그런가? 호두가 들어간 식전빵에 저온조리새우-렌틸콩수프- 무화과토마토샐러드-농어구이-당근케이크와 요거트소르베- 유자차 혹은 커피 였는데 거의 내 편견 내지는 호불호가 들어간 메뉴였음에도 전부 기대 이상의 좋은 맛이었다. 특히 무화과샐러드와 콩을 곁들인 새우가 정말 맛있었다. 잘 익은 무화과를 사놓고도 특유의 양파 맛(?) 때문에 전부 잼으로 만든 참이었는데, 여기서는 신기하게 그런 잡맛(!) 전혀 없이 달고 부드럽지만 식감은 살아있어 신기했다. 며칠 지난 밤까지도 퍼뜩 아! 내일 전화해서 대체 무화과에 무슨 짓을 한 건지 그거 뭐라고 하는지 물어보면 실례인가 그러면 안 되나 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맛이었다 그냥 좋은 무화과를 쓴 건지... 이게 진짜 무화과 맛이면 너무 억울하다.. 혹시 와인 등등에 데친 건가 싶어서 일주일 뒤 무화과를 한 박스 럼이랑 설탕 넣고 데쳐봤는데 아닌 것 같다........ 새우요리도...새우에 있는 콩도.. 정말 맛있었다... 그 콩...뭘까...진짜 퍼먹고싶었다 산뜻하고 맛있다 진짜 맛있다.....콩..새우...최고... 재료의 선호는 둘째치고 요리로 맛있다...ㅠㅠㅠ....정말 산뜻하고 깔끔하다 사람으로 치면 만인의 첫사랑인 산뜻한 선배캐릭터처럼 생김 진짜 사와야카... 양파를 빼 달라면 빼 준다. 나는 (당연하지만) 양파 뺀 새우가 깔끔하고 더 맛있었다. 어지간하면 양파-별로인 동생은 자기 새우도 맛있었대서 놀랐다...심지어 생물에 가까운 해물 안좋아하는 친구라 걱정했는데도 맛있게 먹었다 - 렌틸콩수프는 콩은 잘 모르겠고 왠지 느타리적 인상이.. 조금 느물거리긴 했지만 괜찮았다. - 생선요리는 안 좋아하는 편인데 구운 고기도 싫어서 + 동생은 돼지고기 요리를 골라서 고민하다가 책에서 본 농어구이를 체험해보기로 했고 좋은 선택이었다. 왜 농어인지 알겠더라. 풍부한 맛이 왈칵 하고 넘치는데, 거기서 묘하게 물릴만 하면 (역시 산뜻한) 소스가 뒤에서 부드럽게 잡아서 선을 지킨다. 시즈닝 한 돼지고기도 좋았다. 각자 자기 메뉴 선택에 만족했고 상대가 고른 것도 잘 만든 요리라는 느낌. 곁들여 나온 당근 먹어봤는데 꽤 괜찮았고 브로콜리 맛있었다 내 영향을 받아 양파-별로 인 동생은 드물게도! 구운양파를 다 먹었으므로 맛있을 거다 아마.. 매시드 포테이토는 그냥 밋밋한 맛이었다 - 당근케이크라니 그건 기근에 시달린 사람들의 마지막 몸부림이다! 라고 생각한 내 편견도 로투스맛 케이크가 걷어냈다 (딱 저 인상이라 좀 달았다... 하지만 역시 다른 곳에서는 함부로 먹을 엄두가 안난다) - 요거트소르베는 좀 셨던가 달았다 그래도 맛있었음 그 후 음료도 괜찮았는데 지금 와서는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아마 유자 아니었을까 싶다. - 대체로 그다지 시끄럽지는 않을 듯 한데 그날은 옆 3인테이블이 시끄러워서 약간 신경쓰였다 (6인테이블은 오히려 신경쓰이지 않았다) ----- 머리 말고 가슴/몸이 느끼는 식사의 전반적 만족도가 어떤지는 내가 내 얼굴 표정근육(..)을 관찰하면 알 수 있는데 이날은 시종 눈이 접힌 채였다. 느슨히 풀린 표정을 좀 추스르려고 해도 관리가 잘 안 되었다. 먹고 나와서가 기분이 좋은 식사였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깔끔한 글을 덮고 나와 걸을 때의 느낌으로 흐린 날을 느긋이 버스 정류장까지 걸었다. 다른 걸 굳이 먹거나 하지 않아도 완결되어 기분 좋은 식사라는 데에 둘 다 동의했다. 동생에게 비스트로 등등을 통틀어 코스로 나오는 식사경험은 이곳이 처음이었는데,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경험인듯 했다. 이제 곧 복귀라서 런치는 이게 마지막 경험이었는데, 복기하면서 새삼 마음에 드는지 -그라데이션만족- 요 며칠 새에 여기 디너나 주말의 런치나 파스타코스 이야기를 한다.... 특히 남북훠궈 다녀와서는 디저트 합쳐보고는 비스트로정 생각에 숙연해졌다.. 아마 한동안 동생에게 정자역 베스트는 여기가 아닐까 싶다. 아주 부담스럽지는 않지만 꽤 기분 다듬을 정도로 오기 좋을 것 같다. + 예전에는 디너에 주문하면 푸아그라!!!!를 먹을 수 있다는 소문을 트위터에서 보고 눈이 번쩍...! 꼭 먹어보고 싶다 흑흑 푸아그라야 대체 얼마만이니..

비스트로 정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00 미켈란쉐르빌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