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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까치
추천해요
2년

테판 / 2022 여름 디너 생일시즌을 맞이하여 비싼 밥을 먹으러 다녀왔고요 🎉 언젠가는 가봐야지 맘속에 담아두었던 테판을 드디어 다녀왔어요. 7월 주말 예약을 4월 중순쯤 했고...이때쯤 예약하니까 두 번째 좋은 자리, 수셰프님 배정이더라구요. 바깥이 보이는 자리 주말예약이 필요하시다면 두 달 전쯤에는 예약하는게 좋아요(아님 주차장 뷰임) 세상에 비싼 밥이 많지만 테판이 좋았던 점은 눈 앞에서 바로 조리되는 과정을 볼 수 있고, 셰프님으로부터 식재료 설명을 들으며 음식에 대해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왜 이런 식재료를 택했고, 이 식재료가 왜 귀하며, 어디에서 어떻게 공수해오고 우리가 어떻게 만든다 등등이요. 가리비를 갈아서 레몬 제스트 등을 넣고 매일 아침 어묵 형태의 얇은 포를 만들고 이걸 딱새우 위에 덮어서 우린 육수를 붓고? 바질 타임 등의 향을 추출하기 위해서 사이폰을 이용해서 추출하고? 와 음식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이 가격은 다 식재료와 인건비 가격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스의 전체적인 느낌은 일식과 한식의 묘한 퓨전 느낌. 전체적으로 일식st의 단맛, 철판이라 버터를 많이 사용해서 버터 가미의 느낌이 있어요. 은은하고 맑은 느낌을 추구하는데 일식st 단맛과 버터맛이 가미된... 오 새로 먹어보는 맛이야! 이렇다기보다는 아하 일식 느낌 - 이렇습니다. 먹다보면 좀 질리는 감이 있어서 디너보다는 런치가 딱 적당하겠어요. 생일이나 기념일에 미리 예약해서 경험할 가치는 있어요. 테이블 모두가 기념일이나 생일임..ㅎㅎ 예약할 때 아예 미리 물어보고 접시에 글씨도 써줌니당. 그리고 셰프님이 진심으로 축하해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심. 음식과 코스설명이 셰프를 좀 탄다고 하고요, 이왕 가실거 미리 예약해서 자리도 좋은 자리, 셰프님도 직급 높은 셰프님 배정받으세요 ! 저는 다른 계절에 좋은 날, 런치로 재방문하고 싶어요.

테판

서울 용산구 소월로 322 그랜드 하얏트 서울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