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곳 아주 아주 구석에 있는 중국집인데, 화교부부가 하는 곳이라 영업시간도 들쭉날쭉이고 쉬는 시간도 언제인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찾아가면 시간마다 울리는 괘종시계 하며, 20세기 것으로 보이는 카드리더기같은 것들이 정말 시간 여행 한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옥색 가구 때문에 묘하게 진짜 해외같은 느낌도 있고. 주문이 들어가면 그때부터 원재료 손질을 하시는지, 우리 말고 아무도 없었음에도 30분 ~ 1시간에 걸쳐 메뉴가 나왔고, 내오는 시간을 맞추지 않고 되는 대로 가져다주신다. 맛이. 진짜 특이하다. 탕수육이 진짜 밍밍한데…. 묘하게 계속 들어간다🙂↔️ 튀김은 너무 신선하고 보들보들 갓튀긴 바삭함인데 소스는 탕수육 소스라기엔 너무 밍밍하고 오히려 좀 달큰한 젤리같은 느낌이었다. 야채도 이제 막 손질했는지 다 아삭하고 전혀 숨이 죽지 않는다. 탕수육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요리같았다. 짜장면이랑 짬뽕도 덜 느끼하고 간이 진짜 약했는데, 원재료 맛이 엄청 아삭하게 나면서 이게 뭔가 집에서 하면 이런 맛이 나려나 싶을 정도로 계속 퍼먹게 된다. 이런게 중국식 가정식인가..? 먹으면서 막 엄청 감탄하게 되는 그런 집은 아닌데 묘하게 오래 생각나고 왠지 또 먹고 싶은 맛 ☝🏻 식사류 양이 엄청 적다. 라면 한그릇 정도 양?
동성반점
경북 문경시 신기3길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