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디토리 오븐의 시그니처 박스를 선물받아 먹어보았습니다! 밤파운드케이크 제일 취향이었던 과자. 럼향의 달지 않은 묵직한 베이스와 얇게 코팅된 가벼운 단맛의 초콜릿이 잘 어울리고, 보늬밤이 통채로 들어 있는 게 마음에 든다. 커피랑 은은하게 잘 어울리는 밤 디저트. 어른의 맛. 메이플 피칸타르트 직관적으로 제일 맛있는 디저트. 고소한 피칸과 달콤한 메이플시럽의 조화 하며, 바삭한 피칸과 씹히는 맛이 좋은 단단한 타르트지, 촉촉한 속재료의 궁합까지 아주 훌륭함. 마들렌, 비지당틴 마들렌은 단맛이 강하고 식감이 포슬거리는 편, 크게 다른 베이커리와의 차이를 못느끼겠고 구움과자의 풍미도 약한 편이었다. 비지당틴은 처음에 이해를 못함. 이거 그냥 휘낭시에 같은데 왜 이름이 비지당틴이야. 바닥에 이 설탕같은 알갱이들 때문이야? 하면서 혼란스러워 했는데 (네이버 검색에도 나오지 않는..) 콘디토리 오븐 홈페이지에서 같은 반죽을 금괴모양으로 구우면 휘낭시에, 보트 모양으로 구우면 비지당틴이라는 설명을 보고 약간 맥이 빠짐. 내 선물상자에는 오렌지초코 비지당틴과 초코라즈베리 비지당틴이 있었는데, 두 과자 모두에서 뭔가 럼향 같기도 하고 뭔가 향이 난다. 원재료명 보면 오렌지초코 비지당틴에 흑설탕이 들어가서 혹시 이 향인가? 싶은데 초코 라즈베리 비지당틴에는 흑설탕이 없다. 무슨 향일까. 그리고 위에 흰 결정처럼 뿌려진 것이 설탕인 것 같은데 이미 단 디저트에 설탕을 올리니 약간 유럽과자처럼 이썩을 것 같은 단맛이 났다. 비지당틴도 큰 감흥 없었음. 슈톨렌쿠키 시나몬과 건포도, 라즈베리 등등의 조합이 왜 이걸 슈톨렌 쿠키라고 부르게 했는지는 이해하겠는데, 슈톨렌의 묵직함을 사랑하는 입장에서는 이 딱딱하고 겉을 꽈배기마냥 결정 설탕으로 코팅한 이 과자는 낯설었습니다. 사브레쿠키 (초코/바닐라) 뭔가 배송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눅눅하다. 이렇게 나온 쿠키가 아닐 것만 같다. 사브레 쿠키의 가볍고 바스라지는 식감이 아니고 눅눅해서 으깨지다시피 하는 식감….. 밤 파운드 케이크와 메이플 피칸 파이가 아주 좋았지만, 박스의 반절 이상이 아쉬웠던. 너무 예쁘지만 기대보다는 평범했던 디저트 박스 리뷰 끝.
콘디토리 오븐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13 수영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