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 혜화칼국수. 여름이라 콩국수를 개시했다길래 홀린 듯이 들어간 가게. 국시와 콩국수, 생선튀김을 주문했어요. 국시는 사골 육수 베이스의 칼국수로 국물 맛이 진하고 깔끔합니다. 밖에서부터 나던 꼬릿한 육수 냄새의 정체가 이거였네요. 고기가 많이 들어있진 않은데 국물만으로도 고기를 한가득 먹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콩국수는 검은콩이 들어간 고소한 콩물이 좋아요. 원래 콩국수에도 계란이 올라가나? 싶었지만 좋은게 좋은거겠죠?😁 칼국수 집은 김치 맛이 가게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중요하지요. 잘익은 배추김치와 부추 겉절이는 익음 정도의 밸런스가 좋습니다. 일행은 익은 김치를 안좋아해서 아쉬웠다는 평입니다만 저는 대만족이었네요. 생선튀김은 이것만 먹으러 와도 될 정도. 이게 이 집의 메인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퀄리티였어요. 갓 튀겨 나와 바삭바삭한 튀김 옷에 빵실빵실한 대구 살이 들어있습니다. 맥주 한 잔 못 곁들인게 아쉬울따름..대,소로 주문할 수 있어요. 다시 방문하면 생선튀김 대짜리에 국시 하나 시켜놓고 맥주 한 잔 해야겠습니다.👍👍👍
혜화칼국수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35길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