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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머법관

별로에요

1년

카페 도토리(용리단길) 보기 좋은 떡은 먹기도 좋다고 한다. 하지만 늘 그런 건 아니다. 용리단길의 디저트 카페 도토리처럼. 카페 도토리는 지브리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듯한 아기자기한 디저트가 유명하다. 카페 내부 역시 나무 인테리어로 꾸며놓았다. 창으로 햇살이 들어오는 풍경만으로도 어딘가 따스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디저트나 음료나 맛은 그저 평범하다. 귀여운 생김새는 보는 이의 군침을 자극하지만 입에 넣는다고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지는 않는다. 스프와 요거트볼 역시 감흥이 없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지만, 그래도 귀여움에 붙은 프리미엄에 뒤통수가 살짝 얼얼하다.

도토리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2길 25-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