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네가 여기 있어줘서… 어찌보면 굉장히 쌩뚱맞은 자리에 자리한 주막 창천점. 홍대나 신촌 번화가와는 제법 떨어진 자리라 운영이 잘 되려나 싶은 마음은 그저 공상일 뿐, 매번 가게 앞을 지나가면 내부에 가득한 손님들을 보며 걱정은 기우였음을 알게 된다. 얼마전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주인공 김삼순이 비빔밥을 야무지게 먹는 모습을 보고 최근에 내부 인테리어를 정비한 주막 창천점에 방문했다. 기존에도 넓고 쾌적했는데 훨씬 깔끔해진 분위기. 보리 비빔밥 주문했서 야무지게 비벼 먹었다. 비빔밥 한 그릇에 9,000원. 이 가격에 이렇게 야채 양껏 넣어 찹찹 비벼 먹는 비빔밥은 귀하다. 암. 귀하고 말고.
주막보리밥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17 동우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