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티 타임 때 숑 님께서 준비해 주신 #가춘 몽블랑과 말차 파운드 케이크. https://polle.com/chril/posts/855 사진으로 잘 느껴지실지 모르겠는데, 두 제품 다 크기와 무게가 상당해서 놀랐어요. 특히 #몽블랑 은 제가 봤던 페이스트리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묵직. 베스트 메뉴라 하던데 그 인기가 이해 가는 맛이었지요. 부드럽고 결이 잘 살아있는 진한 버터 풍미의 페이스트리였습니다. 맛있었어요 🤤 #말차파운드케이크 는 말차 베이스에 오렌지 필(이었던 것 같아요 기억이..🤣), 그리고 견과류가 콕콕 박혀있는 메뉴. 숑 님께서 이곳의 특징을 말씀해주실 때 장점이자 단점이 재료를 투머치로 쓴다고 하셨는데, 그 평이 이해 가는 맛. 말차의 쌉싸름함, 오렌지 필의 상큼함, 견과류의 고소함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긴 했어요. 아마 기본적인 말차 파운드를 원하는 분은 다른 베이커리를 가는 게 좋으실지도 🤔 하지만 언제나 사바사 입바입이니까요. 일단 저는 작은 마들렌이라도 시트러스의 무언가가 느껴지는 걸 용납할 수 없는 취향을 가졌기 때문에(글리사주라든가.. 아니면 필 같은?).. 그래도 이곳의 오렌지 필에선 상큼한 시트러스 풍미보단 식감이 우선적으로 느껴져서 못(안) 먹을 정도는 아니었답니다. 좀 더 단순한 맛이었으면 (제겐) 좋았겠지만.. 뭐 지향하는 바가 있으신 거겠죠 😌 좋은 재료를 두둑히 쓴 게 느껴지는 빵들이라 먹은 양에 비해 포만감이 😇 다니던 학교 앞에 이런 베이커리가 있었으면 제 참새 방앗간으로 낙점이었을 거에요. 좋은 빵 맛보여주신 숑 @linus3 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조오리_디저트

가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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