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의 새로운 빵집이 잔잔하게 화제라 가봤어요. 무화과 호밀빵, 커스터드 크림 크러핀, 트러플 솔트 카라멜 휘낭시에를 먹었습니다. 호밀빵은 무화과가 쏟아질 듯 들어있진 않았는데 맛은 괜찮았고, 커스터드 크러핀은 달고요.. 달았어요. 휘낭시에는 당연히 플레인 파지만, 품절이었기에 모험을 했고.. 역시 달았습니다. (당연) 세상의 끝 성수까지 기어 올 정도였나 물으면 에이 그 정돈 아니었지 싶지만 전체적으로 준수한 맛이라 생각... 더보기
에르제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135
어느 새부턴가 업장에 대해 평가할 때 '맛이 없다'는 표현은 가능한 지양하고 있는데요. 미각이라는 것이 절대적으로 타고난 감각이라기 보다는, 과거의 기억과 경험에 의지한 지극히 상대적인 기준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해서 맛이 있다, 없다 보다 내가 그간 쌓아온 취향과 다르다, 또한 취향이 아니다.. 그런 뉘앙스로 대체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참고해서 읽어 주시면 될 것 같고요. 화이트 무스 케이크, 무화과 파운드, 얼... 더보기
돌파운드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라길 10-6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간판과 그 맛. 노란 콩고물의 시루떡이 시그니처입니다. 평일 점심시간, 바쁘게 움직여서야 한 번 바람 맞았던 이 떡을 데려올 수 있었어요. 마지막 떡이라 매장 안 다른 손님과 사이좋게 반씩 나눠서 소중히 데려왔었죠. 제가 좋아하는 떡들은 보통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이 도드러 지는 것들인데, 이 노란 시루떡은 맛, 향, 식감 어느 하나 튀는 것이 없었습니다. 부드럽고 심심했어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떡이... 더보기
대구 떡집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길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