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저녁 라스트오더에 가까운 시간에 방문하여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물도, 물에 빠진 밥도 좋아하지 않는데, 이런 제 입맛을 뛰어넘을 정도로 특별한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고기 양은 부족하지 않게 들어가있고, 간은 삼삼하다고 들은 것에 비해서 의외로? 염도가 없진 않다고(평소 외식 음식이 일반적으로 간간하다고 느끼는 입맛) 느꼈습니다. 아마 이 국물이 파, 마늘로 대표되는 한국식 감칠맛 없이 맑은 염도만 느껴지는 국물이라 더 삼삼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고수를 아주 좋아해서, 그냥 고기에 고수 올려먹는 맛으로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고수에 거부감이 없는 분이 와야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곳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암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