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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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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촌동을 다시 사랑하게 한 포장마차. — 서울 내 일본인의 최다 거주지이자 아이유와 지코, 크러쉬가 사는 동네. 1970년대 이후로는 늘 “고즈넉하고 근사한 동네”의 이미지를 놓치지 않은 곳 이촌동. 언젠가부터는 발길을 끊었었다. 예전부터 유명했던 일식당 몇 곳에서 실망스런 경험을 하고, 적어도 식도락 관점에서는 발전이 거의 없는 곳이란 생각에. 하지만 나의 이런 생각은 최근에 완전히 뒤집혔는데, 그건 ‘이촌시장’의 존재 때문이었다. 이촌동이 고급 아파트 시대를 연 지도 어느새 50여 년. 그 시작점부터 함께였던 이촌시장은 부자 주민들, 외국인 주민들과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내며 다채로운 배경, 장르의 가게들로 구성된 매력적인 상권을 형성했다. 미타스, 골목집, 동촌 등등 한 집 건너 한 집이 맛집인 미식 지뢰밭. <한길포장마차>는 이런 이촌시장을 대표하는 술집 중 하나다. 노포 실내포차 특유의 감성이 손님들을 입장과 동시에 무장해제 시키고, 싱싱한 해산물과 맛깔손 이모님의 안주들은 그들의 미뢰를 두드려팬다. 대표메뉴 해산물 모둠에는 해삼, 멍게, 굴, 소라, 문어, 아나고 등이 한 접시에 먹음직스럽게 담겨 나온다. 식감이 살아있는 해산물 군단에 왜 때문에 맛있는 초장과 쌈재료까지 합세하니 그야말로 무적이다. 또다른 대표메뉴인 새우전. 톡톡 터지는 새우의 식감과 완벽한 간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 www.instagram.com/colin_beak

한길 포장마차

서울 용산구 이촌로75길 16-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