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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B
추천해요
2년

편하게 들릴 수 있는 쿠시야키야. — 내 머릿속 쿠시야키(꼬치구이)는 일본 샐러리맨들이 퇴근길에 맥주 한 잔 곁들여 간단히 요기를 할 수 있는 메뉴인데, 서울에 그만큼 편안하게 쿠시야키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냐 하면 떠오르는 곳이 거의 없다. 삼전동의 술집 <주묘>는 내 머릿속 쿠시야키야에 가장 가까운 곳이다. 한적한 동네, 어둑어둑한 조명과 편한 차림의 사람들이 아늑함을 느끼게 한다. 닭, 돼지, 채소로 구성된 꼬치구이들이 빽빽하게 적힌 메뉴판에 행복한 비명이..! 1.6만원을 내면 실장님이 추천하는 다섯가지 꼬치구이를 맛볼 수 있다. 바삭한 닭날개, 담백 알싸한 네기마, 생생한 염통, 아삭한 항정살, 쥬시한 양송이삼겹까지 짜임새가 참 좋았다. 마치 거를 타선 없는 1~5번 타순을 상대하는 기분. 시그니쳐인 군만두는 정말 못된 맛이다. 두툼하게 튀겨진 전분 튀김이 버석버석하게 씹히고 혀가 얼얼할 정도로 짜다. 그야말로 술을 절로 부르는 맛. (그래도 조금만 덜 짜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사장님..?) instagram: colin_beak

주묘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32길 25 대성빌라트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