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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B
추천해요
10개월

클래식과 몰트 사이. —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는 놀랍게도 위스키다. 술 몇 잔 마시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많이 마시면 꾸벅꾸벅 조는 내게 술이 관심사로 떠오르는 날이 올 줄이야. 밤 늦게 사무실을 나서도 혼자 가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건 제법 큰 위안이 된다. 술을 잘 아는 한 제보자의 가이드에 따라 하나하나 서울의 바들을 격파하고 있는데, 내 고을 강동에도 좋은 바가 하나 있다고 하여 방문. 성내동에 있는 클래식바 <바람>이다. 칵테일을 주력으로 삼기에 클래식바로 표현은 했지만, 위스키 애호가인 사장님이 합리적인 가격에 내주는 다양한 위스키를 보면 몰트바로 부르기에도 손색이 없다. 진중한 상의 끝에 고른 <매드해터>. 알싸한 라이위스키에 비터, 압생트까지 들어갔지만 상큼 달콤해서 부드럽게 넘어가고, 아니스의 향이 여운으로 남는 칵테일이었다. 요즘 귀하디 귀한 스프링뱅크를 저렴하게 팔아 한 잔, 덜 알려진 가성비 위스키로 몰트락을 추천 받아 또 한 잔. 늦은 밤에도 강동구 술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 www.instagram.com/colin_beak

바람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168가길 38 1층

새키

저는 모틀락이라 읽는데 몰트락이라 하는 경우도 있고 말이 다르더군요. 모틀락 저는 아주 좋아라 합니다 ㅎㅎ

Colin B

@sluid_no 셰리만 붙으면 가격이 폭등하는 시대에 아주 합리적인 녀석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