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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이 넘쳐 흐르는 은밀한 한국술집. — 예전엔 카페였던 곳이 스시야가 되었고, 그 자리를 다시 이어 받은 주인장은 인테리어를 그대로 둔 채 낮에는 곰탕과 잔술을, 저녁엔 한국술과 궁합이 좋은 안주를 파는 식당을 열었다. 조용한 골목에서 딱히 홍보랄 것도 없이 은밀하게 운영 중인 식당. 킷사텐이 떠오르는 낡은 매력이 흐르는 공간에 눈웃음이 멋진 주인장이 반겨주는 곳 <차반자리>다. 주로 일식을 했던 주인장은 한식과 일식을 넘나 들며 요리를 한다. 메뉴판에 있는 것 외에도 그날 그날 다른 제철 재료로 요리해주는 히든 메뉴들이 있어, 더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이날은 게르치구이, 대게찜을 두고 고민하다 비늘에 기름을 부어 바삭바삭하게 만든 옥돔구이와 생아구수육을 즐겼다. 김포예주, 풍정사계춘, 한영석청명주로 이어지는 한국술의 매력. 치즈에 빵가루를 입혀 튀긴 치즈후라이, 돼지수육을 채소와 함께 개운하게 끓여낸 돈복쟁반 등 음식도 거를 타선이 없다. 버섯을 넣고 크리미하게 만든 고로케는 일행의 감탄을 자아냈고, 두꺼운 삼겹살 대신 얇은 전지살 수육을 사용해 홍어의 향을 끝까지 즐기게 한 삼합이 내겐 가장 인상적이었다. 사실 이 집과의 첫 만남은 점심에 혼자 국밥을 먹으러 갔을 때였다. 소금을 따로 주지 않고 국의 간을 세게 잡았길래 주인장에게 그 이유를 물었는데, 주변의 법조인 등 중장년 손님들이 소금을 따로 줘도 굳이 쳐서 먹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땀을 많이 흘리고 입맛이 없는 계절의 특성을 고려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 때 이 집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 www.instagram.com/colin_beak

차반자리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26길 6 린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