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스름한 누룽지 옷 입은 듬직한 크기의 닭이 나올 땐, 뭔가 “두둥!”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누룽지가 붙은 닭껍질의 찐득한 식감이 독특하고, 살코기는 너무 부드럽다. 고추냉이잎 장아찌 위에 닭껍질과 살코기, God김치, 그리고 생고추냉이 (이것이 이곳의 Kick!)를 올려 먹는다. 그리곤 닭기름이 흘러내린 육수와 함께 찹쌀밥을 촵촵. 닭백숙을 시키면 메밀전을 서비스로 주시는데 이것도 굉장히 독특했다. 전병에 가까울 정도로 얇게 부쳐낸 후, 초장을 무친 콩나물, 새싹 나물을 싸 먹는 형태인데, 애피타이저로도 좋고, 식사 중간 입맛 재부팅하는데도 더할 나위 없다. 함께 나오는 누룽지가, 백숙 안에 있는 찹쌀밥하고 차이 없이 걸쭉한 죽에 가깝게 나오는 것이 좀 아쉬웠다. 먹다보면 전체적으로 좀 무겁고 물리는 느낌이 들었다. 실내도 넓고 쾌적해서, 가족 나들이로도 좋을 듯! ⠀⠀⠀⠀⠀⠀⠀⠀⠀⠀⠀⠀⠀⠀⠀⠀⠀ instagram: colin_beak
소나무집
경기 하남시 검단산로 34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