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가 만드는 분식” 1 . #케이트분식당 배달의민족으로 주문한 떡볶이가 너무 맛있어서 검색해보니 사장님의 이력이 굉장히 특이하다. 일본 핫토리 요리학교에서 요리 유학을 하고 미국 르꼬르동블루에서 과정 수료 후 신라호텔에서 식자재 개발 업무를 하다 갑자기 분위기 분식당. 게다가 식당의 위치도 오래된 상가인 잠실 장미종합상가 지하다. 머리 속에 물음표를 가득 안은 채 방문했다. 2 . #케이트의일생 케이트는 이 식당의 셰프이자 여사장님이신 분의 영어 이름이다. 배달 주문이 많고 방문 식사는 많이 없어 거의 30분 동안 수다를 떨었다. Long story short, 케이트 사장님은 요리 유학과 호텔 근무 중 “요리 다운 분식”의 가능성을 보고 상가 지하에 조그만 분식당을 시작했다. 손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삼성동으로 가게를 야심차게 옮겼으나 높은 임대료에 무릎을 꿇고 다시 장미상가로 돌아온 것이 약 1년 전. 그러던 와중에 셋째를 낳고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이자 오너 셰프로 열심히 살고 있다. 3 . #지짐떡볶이 이 집만의 독특한 떡볶이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해주는데 양념된 떡볶이와 오뎅을 양배추, 당근, 파 등과 함께 기름에 지지듯 볶아낸 요리다. 통인 시장의 기름 떡볶이는 기름맛이 강해 좀 느끼하고 맛의 밸런스도 안 잡힌 느낌인데 여기 떡볶이는 고소한 기름맛과 응축된 양념의 맛이 잘 어우러져 아주 맛있게 먹었다. 야채도 풍족해 정말 요리를 먹는 느낌. 4 . #새우김밥 사장님 추천으로 시킨 새우 김밥. 애초에 사장님이 분식당을 차려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이유가 김밥이었던만큼 김밥의 퀄리티도 상당히 높다. 갓 튀겨낸 새우튀김, 치밀한 질감의 달걀 그리고 아삭한 야채들까지 꾹꾹 눌러담아 풍족한 맛이 난다. 아쉬운 점은 냉장보관한 야채가 차가워서 따뜻한 새우튀김과 이질감이 드는 부분. 모든 재료들을 상온보관할 만큼 회전율이 빠르지 않고 주문 즉시 조리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았다. 떡볶이는 즉석에서 먹고 김밥은 테이크아웃해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 추천메뉴: 지짐떡볶이 instagram: colin_beak
케이트 분식당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길 112 장미아파트 B상가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