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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B

추천해요

4년

“추억 속 떡볶이집 그대로” #면동떡볶기 우연히 본 사진 한 장에 길을 나섰다. 고양이 세마리가 포크를 타고 있는 소박한 간판, 빛바랜 차양과 낡은 아이스크림 냉장고, 모양도 삐뚤빼뚤하고 맞춤법도 삐끗한 ‘면동 떡볶기’라는 이름까지, 나의 추억 속 “학교 앞 떡볶이집”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가게였다. 지도를 따라 한참 걷다보니 저 멀리 사진 속에서 보던 간판이 보인다. 마음에 그리던 식당을 만나는 순간의 묘한 떨림이 있다. #짜장떡볶이 초등학교 앞에서만 25년 넘게 장사를 했으니, 초등학생들의 입맛을 얼마나 잘 알겠나. 근데 어째 아이들보다 그들의 부모들이 더 허겁지겁 먹고 있는 모양새다. 이 곳의 분위기와 음식이 어른 몸 속에 잠들어있던 어린이를 깨운 듯이. 그 선봉장에 있는 건 짜장떡볶이. 국물은 고춧가루 한 톨 안 들어간 순수한 단짠의 맛이다. 그리 걸쭉하지 않은 국물이라 부담없이 술술 들어간다. 라면과 계란 추가는 필수. 특히 노른자 으깨서 짜장 국물에 적셔 먹으면... 아흐. #얼린주스 후식으로는 얼린 썬키스트 주스가 있다. 꽝꽝하게 얼어있으므로 떡볶이를 다 먹기 전에 미리 주문하는 게 좋다. 기다리는 손님이 많아 가면서 먹겠다고 하니 사장님이 굵은 빨대를 하나 건넨다. 빨대로 박박 긁어 안에 얼음이 어느정도 차면 입으로 쪽 빨아먹는다. 쌀쌀한 날씨에 바깥에서 얼음과자를 먹는데 왜 그리 훈훈한 기분이 들던지. - 추천메뉴: 짜장떡볶이 (라면, 계란 추가) instagram: colin_beak

면동 떡볶이

서울 중랑구 면목로57길 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