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들이 자주자주 바뀌는 수지구청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킨 몇 안되는 가게입니다. 가마로 강정, 브라우니70, 떡볶이 창고, 홍콩 반점 등 오래된 가게들이 몇 개 있는데 프렌차이즈가 아닌 가게는 디어 필립과 떡볶이 창고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나름 디어 필립이 오픈하기 전 인테리어 공사 했던 것도 기억하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십 년이 넘도록 한 번도 안가본 거에요. 그래서 한 번 사봤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했던 생각은 미리미리 가볼걸 이었는데ㅋㅋㅋ 그도 그럴게 빵이 다양하지는 않지만(애초에 매장이 작음) 제 취향일 거 같은 빵들 뿐이었다는 거ㅎㅎ 그리고 보이는 것뿐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몇 개 샀는데 전부 다 맛있었어요. 브루스게타는 사고 나흘 뒤에, 심ㅈ어 전자레인지 돌렸는데도 마르거나 질긴 느낌 없이 딱 씹기 좋았어요.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설명 중에 아주 자연스럽게 시식빵을 손에 쥐여주시는게 너무 웃겼습니다ㅎㅎ 다음에 수지구청 갈 일 있으면 또 들러야겠어요.
디어필립
경기 용인시 수지구 수지로296번길 51-5 화강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