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막차 타고 간신히 호텔 돌아온 이유: 무질서 랍상소우총 올드패션드 하나 보고 갔는데 핵존맛의 향연이었음ㅋㅋㅎㅎ 전날 갔는데 영업 안하셔서 슬프게 돌아갔거든요. 그래서 다시 찾아갔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 랍상소우총 원래도 좋아하는 차인데 이걸 시럽으로 만들어서 설탕 대신 넣은 올드패션드 요거 어케 맛 없냐구🤤🤤 너무 잘 어우러져서 첫잔부터 기대감 상승했구요ㅎ 같이 시킨 트러플 마요네즈 오이 비스켓도 크러쉬드 레드 페퍼랑 트러플 마요네즈, 오이의 합이 좋아서 나중에 한 번 더 시켰다. 마지막에 얼그레이 트리플 베리 소르베 시켰는데 얘는 술맛도 얼그레이 맛도 하나도 안나고 그냥 베리 스무디 아닐까 싶을 정도ㅋㅋ 그래도 상큼한 음료로 마무리하고 싶었던지라 좋았음. 무질서가 좋았던 제일 큰 이유가 차 전문이신 분이 계셔서 백차, 호지차 등 등을 주문할 수 있는 점이었는데 호지차 맛있드라구요. 신기하게 잎차가 아니라 줄기차를 쓴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그런가 호지차 특유의 향(들기름향ㅋㅋ)이 덜해서 엄청 가볍게 호로록 하기 좋았음. 전 한 잔 마시고 나갈 때 테이크 아웃도 했어요. 제가 갔을 땐 단골 분들이 많이 오셔서인지 시끌벅적한 분위기였거든요. 보통 조용한 가게를 좋아하는데 이런 분위기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다음 번에 오면 아이리쉬 밀크티랑 흰 살 생선 마셔봐야지~~
무질서
광주 동구 충장로 28-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