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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요즘 한참 말많은 을지면옥. 없어질 수도 있다는 말에 주말 되자 마자 다녀왔다. 쫄깃항 편육으로 시작해 호방한 맛의 평냉은 국물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비웠다. 평소 좋아하던 우래옥과 비교해 육향이 옅고 맛이 더 슴슴했지만 을지면옥 나름의 매력이 분명 있었다. 강한 평냉이 먹고 싶을 땐 우래옥을 갈 것 같고, 슴슴한 평냉이 먹고 싶을 땐 을지면옥을 찾을 것 같다. 을지로3가역 6번 출구로 나와 을지면옥 골목을 들어가기 전 바로 옆 건물까지 건물 철거가 준비 중인 걸 봤다. 애인과 함께 을지로 철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그릇은 비워졌고 배는 찼다.

을지면옥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30길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