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리 한 잔에 든든히 잘 먹고 왔다. 숙성이 잘 된 횟감과 신선한 횟감으로 만든 초밥이 연이어 나온다. 개인적으론 피조개 초밥이 인상깊었다. 조갯살이 씹힐수록 달달한 단감향이 올라와 입안과 비강 사이가 향긋했음. 바지락을 이용한 조갯국도 훌륭했고 성게알도 괜찮았음. 참고로 마지막에 나오는 모밀은 마와 나또가 섞이며 너무 미끌거렸다. 디저트 전 마지막 음식인 만큼 깔끔한 맛을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아 다소 실망했다. 디저트로 나온 우유 푸딩은 그럭저럭 괜찮았음. 초코가루와 코코넛 가루 씹히는 맛이 좋았지만 딱 상상하는 맛에 그쳤다. 첫 오마카세라 가타부타 논하긴 힘들고 다음에도 오마카세 먹게 되면 제대로 이야기해 볼 예정.
쇼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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