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코랄

추천해요

4년

외국에서 온 친구를 어디에 데리고 가면 좋을까 하다가 찾은 퓨전 한식 비스트로. 음식을 먹기 전에 덴마크 방식으로 요리한 한식이라는 설명을 읽고 이게 대체 뭘까 했는데 먹으면서는 고개가 끄덕여졌다. 다른 분들이 말한대로 진짜 피클 튀김(고추장아찌 튀김)이 별 거 아닌 듯 싶으면서 계속 손이 가고 맛있었다. 같이 나오는 aioli도 맛있었다. Porky pork은 식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굉장히 부드러운 살코기와 거의 딱딱할 정도로 크런치한 껍데기 부분의 식감이 대비되어 재밌었다. 여러가지 condiment를 곁들여 다양한 맛으로 먹을 수 있게 구성되었는데 그 중에 김치 마말레이드!!!가 제일 특색있고 맛있었다. 김치로 만든 잼이라니, 상상도 못했다. 그 옆에 청키한 갈색 페이스트 같은 건 된장이 들어간 소스인가 했는데 다른 것이 첨가되지 않은 볶은 리코타 치즈라고 해서 또 놀랐다. 아이디어가 신선했지만 이건 내 입맛에 좀 짰다. 계절 샐러드는 특이하게 민들레가 들어가 있다고 써있어서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아니었다. 대신 단호박이 토핑으로 나왔다. 시즌별로 그때그때 들어가는 재료가 달라지는데 메뉴에 업데이트가 안돼있었다. 드레싱은 된장 베이스였는데 좀 짜고 맛이 특별히 없었다. 이 메뉴는 안 먹어도 될 것 같다. 식전빵으로 주는 브레드스틱은 솔직히 퍼석하고 아무 맛이 안나서 하나 먹고 말았다. 이건 다른 빵으로 대체하는 게 어떨까 싶다. 찍어먹는 페스토는 바질이 아니라 깻잎으로 만들어서 한국의 맛을 더했다. 셰프님이 덴마크 한국 혼혈이신 것 같은데 마지막에 나오면서 인사했는데 되게 카리스마 있으셨다. 직원분이 영어로도 메뉴 설명을 잘 해주시고 친절하다. 다음에는 삼계 리조또를 먹어보고 싶다.

미쉬매쉬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