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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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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가로수길에 있는 스피크이지바. 입구에서 벨을 누르면 직원분이 창문으로 빼꼼하고 나타나 얼굴을 확인한 다음에 문을 열어주신다. 이런 재밌는 과정을 거쳐 들어가는데 왠지 "지독한 컨셉충이다" 라는 말이 생각나서 웃음이 났다ㅋㅋ 분위기는 아기자기 재미있었다.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했다. 앉으면 웰컴드링크와 간단한 안주가 제공된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시그니처 칵테일 메뉴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조합들이 많아 기대가 많이 됐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 시그니처 드링크가 너무 맛이 없었다. 말 그대로 무맛ㅠㅠ 꼭 얼음 잔뜩 녹은 주스 같았다. 시킨 두 가지 칵테일 다 술 맛이 하나도 안났다. 바 인테리어에 신경쓴만큼 칵테일도 특색있고 예쁘게 나왔다. 그래서 맛이 없는 게 더 안타까웠다ㅠㅠ 커버차지 5천원에 한 잔당 2만원 꼴이었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확실하진 않지만 요즘은 커버차지가 없어진 대신 칵테일이 2만3천원으로 오른 것 같다. 가로수길의 유일한(아마도?) 스피크이지바라는 특장점이 있고 분위기는 좋았지만 굳이 다시 가게 되진 않을 것 같다. 참고로 토요일 밤이었는데 라이브 디제잉은 없었다ㅠ (토요일 밤에 안하면 도대체 언제 하는거지?ㅇㅅㅇ) 대신 갔을 당시에 퀸 영화가 유행했어서 그런지 계속 퀸 노래가 나왔다.

복싱 타이거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56길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