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에서 제일 분위기 있는 바. 지하로 내려가면 잠깐 동안은 탈안암 할 수 있다ㅋㅋ 약간 이태원 바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잘 해놨다. 칵테일도 가니쉬가 예쁘게 돼서 나오고 맛있는 편이다. 기본 안주가 맛있다. 단짠단짠 마약 프레츨 과자(양파가루인가?)와 특이하게 세미다크 초콜렛칩이 나와서 집어먹는 재미가 있고 정말 끝없이 먹게 된다ㅋㅋㅋ 시그니처 칵테일은 1만3천원, 일반 칵테일은 7-8천원 정도. 역시 대학가라 가격대도 굉장히 합리적이다. 시그니처가 아닌 일반 칵테일이라고 더 허접하게 나오지는 않는다. 가니쉬도 비슷하게 꾸며져 있었다. 기억나는 칵테일 몇 가지: '나한테 바나나'는 거의 그냥 바나나 스무디 맛이어서 술을 좀 더 진하게 타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도수가 확 높아져서 돌아왔다. '선셋'은 일반 칵테일인 '카시스 프라페'와 비슷한 베리향 칵테일이었는데 나는 오히려 더 저렴한 카시스 프라페가 더 맛있었다. 앞으로 카시스 프라페는 반고정적으로 시키게 될 것 같다. 좋아하는 곳이라 꽤 많이 가서 다른 칵테일들도 여러 가지 마셔봤지만 기억이 잘 안 난다. 다음에 오면 또 기록해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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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고려대로24가길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