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너 오마카세가 1인에 9만원이고 주류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라고 한다. 사케를 하프바틀로도 파는 것이 특징. 그리고 술 1병까지는 콜키지프리! 오마카세로는 드물게 당일 예약이 가능했다. 실제로 갔을 때도 업장에 손님이 많지 않았다. 거의 한팀씩 식사하는 분위기였다. 스시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는데 생선이 겹치는 피스가 많아서 나중에는 비슷비슷하게 느껴지고 뭐가 뭐였는지 구분이 잘 안됐다. 오도로가 당연히 제일 맛있었고 갑오징어는 의외로 엄청 부드럽고 식감이 좋아 기억에 제일 남는다. 감태와 성게알과 단새우를 이용한 피스들도 기억에 남는다. 요리 중에는 버터 관자가 무난하게 맛있었다. 양이 적었던 건 아니지만 앵콜피스가 없는 건 살짝 아쉬웠다. 맛있다와 괜찮다 사이가 있었다면 그 점수를 줬을 것 같다. 도산공원 근처에서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고 싶거나 스시에 술을 곁들이는 걸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한다.
조리인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3길 16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