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튀김에 꽂혀서 갔던 내츄럴와인 바. 아보카도 튀김은 생각보다는 익숙한 맛이었다. 식감이 살짝 다른 고구마 튀김 맛이 났다. 중간중간 씹히는 핑크페퍼콘이 킥의 역할을 잘 해줬다. 꽤 맛있었다. 하우스 와인이 잔당 만오천원 정도로 조금 비싼 감이 있는 것 같다. 내츄럴 와인을 전문으로 하는 것 같아 화이트와 레드 하나씩 마셔 봤는데 아무래도 내츄럴 와인은 맛이 없는 것 같다ㅠㅠ 아직 palate을 개발해야 하나... 가장 큰 문제는 테이블 간격이 극악이라는 점. 매우 코로나 unfriendly하다는 점을 떠나 옆 테이블 대각선에 앉아 있던 남자분과 눈을 마주쳤는데 이렇게 가까이 붙어 있으니 거의 같이 앉아 있는 느낌이라 너무 자연스러운 나머지 눈을 피할 생각도 안했다ㅋㅋㅋ 일행인 줄ㅋㅋㅋㅋ 호스트/서빙 담당 직원의 접객이 은근히 별로였다. 가게에 들어갔는데 호스트도 없고 웨이팅 리스트도 없길래 입구쪽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인사말이나 실례한다는 멘트 하나 없이 뒤에서 손님한테 갑자기 비켜달라고 한다든지; 그리고 손님의 얼굴이나 순서를 잘 기억 못하시는 것 같으니 웨이팅 리스트를 만드는 게 어떨까 싶다. 점심 영업할 때 판다는 동남아 음식이 궁금하긴 한데 와인바로서는 조금 실망해서 재방문이 있을지 모르겠다.
쓰리 오브 어스
서울 성동구 광나루로4길 14 가동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