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칼칼하고 으슬으슬한 날 가서 먹었는데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히포크라테스 스튜 (6500원)는 10가지 이상의 채소와 닭가슴살이 들어가는 스튜인데 원래 환자들을 위해 만들던 히포크라테스 스프를 변형해서 만든 메뉴라고 하신다. 내가 평소에 잘 안 먹는 여러 야채들을 섭취할 수 있어서 좋았다. 굉장히 건강한 맛이었고 내용물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 스튜에 찍어 먹을 수 있도록 매장에서 직접 만드신 유기농 빵 세 조각이 함께 나온다. 아무래도 탄수화물이 별로 없어서 배가 엄청 차진 않는데 건강한 한끼를 먹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족했다. 라따뚜이도 맛있다는데 다른 메뉴들과 달리 갑자기 1.6만원이나 해버려서 한 번도 시도해보진 못했다ㅋㅋ 돈코츠 라멘 레시피로 만든 돈코츠 스튜도 궁금하다. 비교적 최근에 고려대역, 고대 정문 쪽에도 분점을 내셨는데 그 지점에도 조만간 한 번 가봐야겠다.
히포크라테스 스프
서울 성북구 고려대로28길 12-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