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덕 호떡! 생김새는 중국호떡스러운데 조금은 다른 듯하다. 피가 얇아서 바삭함이 있으면서도 부드럽고 쫀득함도 느껴지는?! 맛있는 식감이었다. 호떡을 뜯어보면 안에 설탕이 굳어서 코팅되어 있다기보다는 액체처럼 찰랑찰랑 담겨있다. 원래는 먹는 방법으로 뚜껑 부분을 뜯어서 그 안에 담겨 있는 설탕 시럽 찍어 먹으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지금은 코로나라서 가게 안에서는 못 먹게 하시고 컵에 담아주셔서 그냥 한입씩 야금야금 베어먹었다. 용케도 줄줄 흘리거나 어디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잘 먹었다ㅋㅋ 화덕 호떡이고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주신다고 하길래 굽는 모습이 궁금했는데 호떡을 굽는 곳이 내가 아는 화덕처럼 생기진 않았다. 납작한 반죽을 철판에 눌러줬다 열면 어느새 동그랗게 부풀어 있는 게 신기했다. 간혹가다가 길거리에 중국호떡 파는 곳 중에 반죽이 피타브레드 마냥 애매하게 두꺼워서 빵처럼 느껴지고 밀가루 맛이 많이 나는 곳들이 있는데 여긴 일단 피가 얇아서 바삭함을 느낄 수 있다는 데에 합격점을 주고 싶다. 근처에 있었으면 오며가며 자주 사 먹었을 것 같은 느낌!
미아리 호떡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80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