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더이상 기로스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어 속상했는데 도너케밥이 거의 유사하다고 하고 서울케밥이 워낙 극찬이 많아 꼭 가보고 싶었다. 도너를 기대하고 갔는데 일반 케밥도 안 시켰으면 큰일날 뻔 했다. 재료가 너무 꽉 차있다고 컴플레인이라니 좀 웃기지만…ㅋㅋㅋ 사실 도너는 속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있어 오무릴 수가 없어서 먹기가 너무 힘들고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포크로 야채와 고기를 따로따로 찍어 먹고 빵은 빵대로 뜯어 먹느라 샐러드를 먹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제대로 된 맛평가가 어려움ㅠ 반면, 케밥은 적당한 크기로 예쁘게 말아져 있어 먹기 편했고 속에 꽉꽉 차있는 야채, 소스, 그리고 고기가 한입에 느껴져서 진짜 맛있었다. 케밥을 양고기, 도너를 치킨으로 시켰는데 메뉴의 차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양고기를 훨씬 더 맛있게 먹었다. 한국에서 먹었던 대부분의 케밥은 좀 패스트푸드 같고 마땅한 선택지가 없을 때 간식으로 때우기 위해 먹는 느낌이 강했는데 서울케밥은 처음으로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맛이었다. 배민에도 등록되어 있으니 집 근처였으면 정말 자주 시켜먹었을 것 같은데 아쉽다. 전자상가에 위치해있는데 그쪽에 유료주차도 가능하지만 아이파크몰쪽에 무료주차하고 지하차도를 통해서 슬슬 걸어갔다오면 된다는 게 나름의 꿀팁. (아이파크몰 앱을 다운 받으면 매달 300분의 무료주차 시간이 주어진다 + 카페나 편의점에서 아무거나 사면 1시간 주차 가능) 참고로 평일 오후 4시가 다 되어가는 애매한 시간이었는데 사람이 많아 놀랐음.
서울케밥
서울 용산구 새창로 181 선인상가 21동 1층 1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