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모가 날이 선선해지니 땡긴다고 버섯칼국수 알아보다 간 가양칼국수. 여의도역 보단 샛강역이 가깝고 역에서 나와서 한 6분 정도 걸으면 된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부터 마늘향이 가득났다. 프랜차이즈가 아니더라도 동네에 비슷한 음식을 하는 가게가 하나쯤 있어서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이 뭘까 생각해봤는데 미나리와 버섯을 마음껏 리필해먹을 수 있다는거? 또 다른 장점이라면 사리가 일반 칼국수면보다 넓고 두꺼워서 도삭면 같은 식감이 있었음. 이런 등촌류 칼국수는 샤브샤브 고기가 맛없는데 고기도 맛있었음. 고기 추가(15,000원)하는 걸 추천. 캐치테이블로 예약이 되는 것도 좋고 단체모임 하기도 좋아보이고 음식도 빠르게 나오고 다 좋았음. 그러나 노후된 건물임을 감안함에도 화장실이 너무 더러웠고 물컵을 컵으로 안주고 공깃밥 그릇에 떠먹게 하는 게 매우 아쉬웠다. 볶음밥 같우 경우 셀프로 밥을 볶아야하는데 방이샤브샤브처럼 볶아져서 나오면 좋겠다. 거기는 밥알이 적당히 눌고 계란의 고소함이 그대로 느껴졌는데 ^_ㅠ... 힘들더라구요... 김치도 맛있진 않았는데 잘안먹게 되어서 신경은 안쓰였음. 먹고 나와서 주변 젤라또 집이나 베스킨라빈스 들러서 배 통통 하면서 샛강공원 걸으면 이것이 행복이지 뭐가 행복이냐 싶음.
가양칼국수 버섯매운탕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8 홍우빌딩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