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블렌딩은 "블루"로 주문했다. 이 곳 커피 역시 맛있다. 지난번에 맛보았던 "그레이"보다 에티오피아 원두의 비율이 높은 것 같다. 완전 내 취향! 향미의 해상도가 높다. 풍부한 숙성 향이 강렬한 첫 인상을 주고 상큼하게 감도는 신맛이 혀를 감싼다. 에티오피아 특유의 고구마와 같은 향과 단맛이 길게 꼬리를 남긴다. 두터운 맛이나 너티한 맛은 덜어내서 부담이 없다. 여름 컨셉에 맞춰서 가볍고 상큼하게 즐길 수 있는 "블루" 블렌딩인가보다. 강남역 근처에서 커피가 생각날 때는 무조건 세루리안이다. 근처에 있는 빈브라더스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더 좋다.
세루리안 커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4길 6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