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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버거 가게인 플레이버거에 새로운 메뉴들이 생겼다. 함박 고로케와 나폴리탄 스파게티. 함박 고로케는 햄버거 스테이크를 튀겨놓은 음식이다. 버거 패티에 쓰는 소고기에다 돼지고기를 섞어서 햄버거 스테이크로 만들어 튀겼다. 고로케라곤 하지만 튀김옷은 따로 없다. 튀긴 햄버거 스테이크라니 흔치 않은듯. 이곳의 단점은 패티용 소고기가 육즙이 많이 빠져있다는 점인데, 함박고로케는 돼지고기가 좀 섞이면서 나름 괜찮아졌다. 허나 여전히 육즙은 약한편. 튀긴 겉이 살짝 바삭한게 포인트다. 고로케 위에 체다치즈를 한장 깔고 구운 파인애플을 올린다. 파인애플이 불향을 확내며 새콤달콤한게 맛있다. 나폴리탄 스피게티는 케첩을 쓰는 정통방식(?)과 달리 칠리소스로 만든 거 같다. 같은 계열가게인 베리신주쿠에서 돈까스 위에 올리는 그 칠리소스랑 같은 소스를 쓴 것으로 추측된다. 소스는 시판은 아닌거 같고 토마토 페이스트에 딸기잼을 넣고 만든 수제인 듯하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팬에다 계란을 얇게 펴서 그 위에 스파게티를 올려서 서빙된다. 이 오믈렛이 비쥬얼도 살리면서 맛에도 상당히 포인트를 준다. 오믈렛으로 스파게티를 감싸서 먹는것이 마치 오므라이스 같은 느낌이다. 재료로는 양파, 올리브, 콩껍질, 할라피뇨 등이 들어가고 햄이나 소시지 대신 페퍼로니가 잔뜩 들어간다. 재료는 플레이버거답게 푸짐하다. 스파게티 면도 많이 들어가서 양이 많다. 나폴리탄의 특징대로 스파게티에다 기름을 넣고 볶아서 나온거 같은데 기름기가 꽤 흥건해서 오일 파스타에 가까운 느낌이 난다. 칠리소스가 들어간 오일파스타? 표현하기 힘든 특이한 느낌이다. 아무튼 아주 고급화된(?) 나폴리탄 스파게티다. 그리고 맛은 있지만 상당히 자극적인 맛이다. 새 메뉴들도 독특하고 맛있었다. 기본기가 조금 부족한 점들이 있어 높이 평가하긴 힘들지만 역시 플레이버거 계열답게 평범한 요리는 아니다. "독특하고 재밌고 자극적인데 끌리는 맛이고 양이 많다"라고 요약 가능.

플레이버거

대전 유성구 대학로 2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