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가 오픈했을때 한 번 갔었고 음식이 무척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사무실 이사후 들릴 기회를 노리고 있었는데요. 오늘 런치 코스로 방문해봤는데, 음식이 여전히 엣지가 살아있어서 반갑더라구요. 😋 파스타가 인상적이었던 기억인데, 역시 파스타 정말 맛있네요. 오늘 세트에 포함된 파스타는 화이트라구 따야린 파스타였는데, 서촌의 산펠리체 이상으로 만족스런 파스타였구요. 스테이크도 무척 좋았습니다. 둘이서 흑돼지 하나, 한우 하나로 시켰더니, 한조각씩 나누어 담아주셨네요. 두가지 다 좋았지만 흑돼지 스테이크가 좀더 인상적이었구요. 👍🏻 프렌치에서는 생선요리에 달고기를 많이 쓰던데요, 생선요리 자체로 엄청 인상적인건 아닌데, 제가 먹어본 달고기 요리 중에서는 더 맛있는 편이었습니다. 달고기가 향이 강하지 않고 질감이 독특한건 알겠는데, 살이 단단해서 소스가 깊이 스며드는 생선이 아니다보니 저는 다른 흰살 생선류에 비해서 큰 매력을 못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도 수준급의 커리가 곁들여지고 솥밥(?)으로 한 듯한 밥이 같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 올리브라는 전채요리(5번 사진)는 큐리오가 처음 열었을때부터 있던 요리고 당시에 무척 흥미로워했던 기억도 있는데, 부라타 치즈가 들어가는 등 맛이 진해서 점심메뉴에는 조금 안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원래가 와인바다보니 전체적으로 음식 간이 좀 강한 편이긴 합니다. 저는 올리브 정도를 빼고는 다른 메뉴의 간에는 불만이 없습니다만. 😉 그 외에는 서비스로 주신 사워도우 빵도 맛있고, 디저트로 나온 코코넛 빙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런치코스 가격이 35,000원(한우 스테이크 선택시 +1.5만원)인걸 가만하면, 가성비는 너무 훌륭하다는 생각이구요. 심지어 ~ 6/10 까지는 2주년 기념으로 20% 할인을 적용해준다고 하니 많이들 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할인기간 동안 파스타 먹으러 자주 가려구요. 😆
큐리오
서울 서초구 서운로 226 서초오피스텔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