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즈막히 저녁 먹으러 을지로 쪽으로 나갔다가 못보던 중국집이다! (늦은 시간에도 손님이 좀 있길래) 저기 한 번 가볼까 하는데 자세히 보니 삼계탕집. 근데 닭갈비도 파네? 이러며 들어가 보았구요. 옆 테이블에 중국 여성 관광객 한 분이 앉아서 삼계탕을 먹고 있었는데, 우리가 시킨걸 보더니 “may i take a picture?” 이러더군요. 몇마디 나누다보니 궁금할수도 있겠다 싶어서 접시에 조금 덜어서 건네주었어요. 그랬더니 조금 있다가 고마웠다며 떡하니 청하 한 병을 건네주고 가버리셨네요. 아니 이분 미오님이 술꾼인걸 어떻게 알고.. 😅 삼계탕도 안먹어본 집이고 삼계탕 집에서 파는 닭갈비는 과연 어떨까 우려반, 걱정반으로 기다리다가 한 입 떠먹었는데.. 오! 맛있습니다. 우선 닭이 좋았고 단 맛이 확연히 적네요. 흔히 접하는 닭갈비의 어른 버전 같달까요~. 한 입 먹고는 쫄면 사리도 추가해 봤는데 이것도 좋았습니다. 의도한건 아닌데, 닭갈비가 다 익은 다음에 쫄면 사리를 투척해서 먹은게 개인적으론 더 괜찮았다는 생각이에요. 사리가 물에 데친 상태로 나오는데 소스와 덜 섞인 대로도 또 더 섞인 대로도 맛이 잘 어울리더라구요. 우선 닭갈비는 맛있었는데, 다음에는 삼계탕도 한 번 먹어보고 포스팅 하겠습니다~.
신라원 삼계탕
서울 중구 을지로9길 6 1층
먹뽀 @muscat07
대산님 마음 만큼 훈훈한 후기네요 :)
대산 @daesan
@muscat07 역시 음식은 나눌수록 늘어난다(?)는걸 깨닫는 저녁이었습니다. 🤣 먹뽀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