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있어요. 맛은... 식당 메뉴판 불친절한 거야 요즘 새로울 일도 아니긴 하지만, 한글은 찾아볼 수 없이 스페인어 사이에 어색하게 영어가 섞여 있는 음료 메뉴마다 취소선이 쳐져 있는 건 새로운 경험이었네요. 그거야 제가 이해할 수 없는 가게 나름의 개성이라 쳐도, 혹시 취소선이 쳐져 있는 음료는 주문이 안되는 거냐고 물었더니 서버분이 못 알아들으셨는지 갑자기 상관없는 음료 설명을 시작하셔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이외에도 와인 추천이나(올로로소를 주문했는데 달아서 식사주로 추천하지 않는다길래 그럼 달지 않은 셰리가 있냐고 물어봤더니 없대요. 바로 아래에 드라이 피노가 있었는데도...그냥 올로로소 시킴) 물 채우다 접시에 튀는 거나, 계산할 때 앉혀놓고 오래 걸리는 것까지 좀 삐걱거리는 부분이 눈에 자꾸 띄었습니다. 서촌에 있을 때부터 추구하는 격식에 비해 실제 접객이 좀 어설프지 않나 하는 인상이었는데 여기서도 비슷하네요. 근데 맛은 있어요. 진짜임.
레에스티우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20길 5
전마 @JeoNMa_FOOD
분노의 맆뷰
휴우일 @misskwi
ㅠㅠ.. 리뷰보면 한결같이 가보고싶다가도 가기싫어지고 그래요 이곳ㅎㅎㅎ
계란장 @dalgialhuinza
@misskwi 여러 리뷰들과 제 경험을 종합하면 메뉴 수/금액과 접객이 비례하는 것 같긴 합니다. 처음부터 서버분이 코스 형식으로 4개를 시키라고 권하기도 하고...(저는 둘이서 메인디쉬 2개+빵만 시켰거든요) 만약 가보고 싶으시다면 여럿이 가서 푸짐하게 많이 시키면 불쾌한 경험이 없을지도 모르겠어요